[메디컬투데이=고동현 기자] 입가 주변 피부는 얼굴 피부 중에서 피지선이 거의 발달되어 있지 않고 피부층이 얇으며, 많은 움직임과 풍부한 표정으로 인해 주름이 생기기 쉬운 곳이다. 그래서 노화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주름이 나타나는 부위 중 하나이므로 예방과 발생 초기의 집중적인 관리가 중요하다.

한번 생긴 주름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덜 생기게 신경써야 한다. 빨대로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 입술을 오므리는 것 등을 주의해야 하며, 흡연과 음주도 노화를 촉진시켜 주름을 유발하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입가 주름을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다. 입가 주름의 경우 입꼬리의 바로 외측 부분뿐만 아니라, 그보다 더 바깥쪽으로 웃을 때 접혀서 생기는 여러 가닥의 주름, 또 턱선 부위에 약간 대각선 방향으로도 주름이 생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적 도움을 받기도 한다.

여러 가지 시·수술 가운데 자가진피재생술은 입 주변에 주름진 부분을 재생시켜 주름을 완화하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는 먼저 가스를 주름이 있는 피부와 그 하부의 유착이 있는 층에 주입한 후, 콜라겐 재생 물질을 주사하는 시술이다. 이때 가스는 조직의 유착을 풀어주고 혈액 순환을 촉진해서 조직 재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가스와 주사한 물질에 의해 서서히 얇아진 피부 조직이 재생돼 결과적으로 주름이 개선되는 것이다.
 

▲ 이상민 원장 (사진=행복한여우의원 제공)

또,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주름 가운데 ‘마리오네트 주름’이라는 게 있다. 이는 안면 유지 인대가 약해져 탄력이 저하돼 피부가 처지고, 이로 인해 입꼬리에서부터 턱선까지 팔자 모양으로 쭉 뻗은 모양을 하고 있다. 일명 ‘불독살’ 혹은 ‘심술보’ 라고 하는데, 이것이 생기면 인상이 심술궂어 보이고 나이들어 보인다. 이 경우에는 주름을 개선하는 자가진피재생술과 함께 리프팅 레이저, 실 리프팅, 안면거상술 등과 병행을 하면 한층 더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행복한여우의원 이상민 원장은 “입가 주름이 발생하는 원인은 동일하지만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상은 참으로 다양하다. 따라서 주름을 만족스럽게 개선하기 위해서는 각자의 피부와 심부 조직의 특성, 주름 자체의 깊이와 폭, 유착의 정도, 꺼짐과 처짐의 정도를 세심하게 평가한 것을 바탕으로 맞춤 시술을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다양한 케이스를 다루어 본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직접 상담, 치료계획 수립 및 시술을 하는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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